일본은행(BOJ)은 2026년 10월 23일 '금융 시스템 보고서(2026년 10월호)'를 발표하였다. 이번 보고서는 중동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지만, 글로벌 AI 관련 수요의 확대가 시장 심리를 개선시키고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또한 회사채 스프레드도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향후 중동 상황, AI 관련 투자 수익성 및 자금 조달, 해외 비은행 부문의 동향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이러한 외부 환경을 고려하여 일본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점검하였다. 해외 비은행 부문에 대해서는 글로벌 AI 관련 투자가 크게 증가하는 가운데, 프라이빗 펀드 등이 자금 출처로서의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최근 동향을 정리하고, 매크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해 AI 관련 투자 수익성에 대한 미래 기대 축소의 영향을 정교화한 후, 해외 비은행 부문의 포트폴리오 조정 등이 충격을 증폭시킬 수 있는 상황을 가정하여 금융 기관의 자본 충분성을 검증하였다.

국내 금융 순환에 대해서는 큰 불균형은 보이지 않지만, 부동산 가격과 주가와 같은 자산 가격 동향에 계속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중동 상황에 따른 원자재 및 에너지 가격 상승이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과 금리 상승이 기업 및 가계 부문에 미치는 영향도 점검하였다. 더불어 금리 상승 국면에서 금융 기관의 수익성과 손실 흡수력에 대한 확인을 진행하고, 대출 및 예금 운영에 대한 논점을 정리하였다.

이외에도 '프론티어 AI'의 발전에 따라 사이버 보안 위협이 증가하고 있는 현 상황을 감안하여 금융 기관 및 금융 당국의 대응 상황을 검토하였다.

일본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 평가에 따르면, 일본의 금융 시스템은 전반적으로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대출 시장에서는 기업의 자금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금융 기관이 적극적인 대출 자세를 유지하고 있어 금융 중개 활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재의 금융 활동에 큰 불균형은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일본의 금융 기관은 (1) 내외 금융 시장이나 실물 경제에 큰 조정이 발생하는 리먼 쇼크형 스트레스와 (2) 원유 가격 상승 등 지정학적 리스크의 표출, AI의 미래성에 대한 기대 축소, 금리의 대폭 상승 등이 동시에 발생하는 복합적 스트레스 등 다양한 상황에 견딜 수 있는 충실한 자본 기반과 안정적인 자금 조달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하였다. 그러나 향후 중동 상황, AI 관련 투자 수익성 및 자금 조달, 해외 비은행 부문의 동향 등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금융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였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인구 감소 등을 배경으로 기업의 차입 수요가 구조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이 계속될 경우, 대출 시장의 수급 균형에 따라 금융 기관의 수익성이나 손실 흡수력이 저하될 수 있으며, 금융 중개 활동의 정체나 과도한 수익률 추구 등 금융 중개 활동의 과열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하였다. 일본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미래에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금융 시스템의 정체 및 과열 양쪽 방향의 리스크를 점검하며 향후 동향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자산 가격 동향에 대해 주가는 히트맵 상에서 '빨간색'이 점등되는 등 여전히 트렌드에서 상향 이탈한 상태라고 설명하였다. 다만 9월 말 시점의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PER(주가수익비율)은 분모인 예상 EPS(주당 예상 순이익)가 상승하는 가운데 대체로 2008년 이후 평균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주식 리스크 프리미엄을 나타내는 이율 스프레드(주식 기대 수익률 - 10년물 국채 금리)는 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 다소 하락하고 있으나, 다소 긴 시각에서 보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하였다.

글로벌 AI 관련 수요가 계속 확대되는 가운데, 그 혜택이 상대적으로 큰 전기, 정밀, 비철, 기계 업종 등의 실적 개선 예상에 힘입어 일본 주식도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그러나 하이퍼 스케일러 등에 의한 대규모 AI 관련 투자가 실현되지 않을 경우 일본 주식에도 조정 압력이 발생할 수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금융 기관이 적절한 주식 리스크 양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주가 등 리스크 자산 가격 동향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부동산 가격은 전체적으로 경기 회복과 물가 상승에 따라 상승하고 있으며, 그 임대료에 대한 비율은 대체로 트렌드에 따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도권을 중심으로 3대 도시권에서는 상승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전하였다. 건설 비용 상승과 인력 부족의 영향 등으로 공급 제약이 발생하고 있으며,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되는 가운데 물건 수요가 견조한 상황이라고 설명하였다. 또한 투자용 아파트 거래 및 해외 투자자에 의한 상업용 부동산 거래 등의 수요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해외 비은행 부문의 존재감은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스트레스 시 충격을 증폭할 위험 등이 인식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점에서 일본 내 비은행 부문의 금융 자산 비율은 다른 국가에 비해 낮지만, 국내 금융 기관의 해외 비은행 부문에 대한 투자와 해외 비은행 부문에 의한 본국 주식 및 채권에 대한 투자가 해외 펀드 관련을 중심으로 추세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이로 인해 일본 금융 시스템은 글로벌 금융 시장의 변동이나 해외 펀드의 동향에 영향을 받기 쉬운 상황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AI 관련 시장의 성장 기대가 강한 가운데, 미국을 중심으로 하이퍼 스케일러에 의한 설비 투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전하였다. 하이퍼 스케일러는 전통적으로 자본을 바탕으로 데이터 센터 투자를 해왔으나, 최근에는 회사채 등 외부 자금 조달을 늘리고 있으며, 장기 임대 계약을 통해 외부 데이터 센터의 이용권을 확보하는 움직임도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이러한 가운데 하이퍼 스케일러가 자본으로 충당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 프라이빗 펀드를 비롯한 해외 비은행 부문이 자금 출처로서의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하게 주식 투자를 하는 헤지 펀드에서는 AI 관련 종목의 보유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하였다. 만약 AI의 미래성에 대한 기대가 축소될 경우, 해외 비은행 부문의 포트폴리오 조정 등을 통해 충격이 증폭되어 본국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였다.

대형 은행의 해외 대출을 보면, 해외 펀드나 데이터 센터를 위한 비율은 크지 않지만, 스프레드의 두께 등으로 인해 주력 분야가 되고 있으며, 포트폴리오의 질 관리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였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AI 관련 투자 수익성에 대한 미래 기대 축소의 영향을 정교화한 후, 비은행 부문의 포트폴리오 조정 등을 통해 충격이 증폭되는 상황을 가정하여 매크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하였다. 테스트 결과, 일본 금융 시스템은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평가되었으나, 글로벌 AI 관련 수요의 지속성 등에 대해서는 향후 전개 및 그 영향을 포함하여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기업 및 가계의 신용 비용에 대해 기업 파산 및 디폴트율은 감염병 확산 이전을 초과하는 수준이지만, 횡보 구간 내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전하였다. 중소기업의 매출 고정 이익률 분포를 보면 기업 간 격차가 크며, 분포의 상위가 착실히 개선되고 있는 반면 하위 기업은 적자 구간에서 횡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동 상황의 영향을 보면, 대체 조달의 진행으로 인해 공급망의 대규모 혼란은 회피되고 있으나, 원자재 및 에너지 가격 상승 등의 영향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수익 하락에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하였다. 원유 가격이 100% 상승할 경우를 가정하여 중소기업의 디폴트 확률에 미치는 영향을 추산한 결과, 디폴트 확률이 상승하는 중소기업의 비율은 총체적으로 제한적에 그치지만, 원유 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기 쉬운 비용 구조를 가진 중소기업군에서 디폴트 확률이 적절히 상승하는 기업이 일부 존재하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금리 상승이 기업 및 가계 부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기업 부문에서는 추세적으로 실질 무차입 기업의 증가 경향과 더불어 차입 초과 기업에서도 ICR 및 부채 비율의 완만한 개선 경향이 나타나고 있어 전체적으로 기업의 금리 내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하였다. 그러나 차입 초과 기업의 재무 지표의 변동성이 크고, 대출 금리의 형태에 따라 차입 기업마다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가계 부문에서는 주택 담보 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변동 금리형에서 적용 금리가 상승하고 있으나, 최근의 임금 상승 등의 고용 소득 환경의 개선이 상환 부담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다만, 물건 가격 상승을 주된 원인으로 대출 금액이 대규모화되고 있는 가운데, 매월 상환액을 일정 범위 내에 유지하기 위해 35년 초과의 초장기 대출 이용이 증가하고 있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융 기관에는 장기 대출 기간 내에 상환 능력이 악화될 수 있는 점을 감안하여, 특히 초장기 주택 대출에 대해서는 이용자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함께 리스크 관리를 세심하게 실시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금리 상승 국면에서의 금융 기관 수익 및 손실 흡수력에 대해 금융 기관 수익을 보면, 완만한 경기 회복이 지속되는 가운데 신용 비용 등의 손실이 억제되고 있다고 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