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에 따르면 2026년 10월 유로 지역 은행 대출 조사(BLS)에서 은행들은 기업 대출 및 소비자 신용에 대한 신용 기준을 추가로 강화했다고 밝혔다. 2026년 3분기 동안 기업에 대한 대출이나 신용 한도에 대한 신용 기준의 순수축(net tightening)은 9%의 은행이 보고했다. 주택 구매를 위한 가계 대출에 대한 신용 기준은 변동이 없었고(순 비율 0%), 소비자 신용 및 가계에 대한 기타 대출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순수축이 발생했다(순 비율 14%).

기업에 대한 순수축은 이전 조사에서 은행들이 예상했던 수준(5%)을 초과했다. 위험 인식의 증가와 은행의 위험 감내 능력 감소가 신용 기준 강화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일부 은행은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에너지 상황으로 인한 압박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인공지능(AI) 채택 또는 개발을 위한 신규 대출의 중요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은행들은 이러한 기술의 사용 증가에 맞춰 대출 관행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은행은 신용 기준 내에서 AI 관련 대출을 평가하기 위한 구체적인 정량적 기준을 아직 도입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소수의 은행은 AI 채택과 관련된 위험이 질적 차입자 평가에서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으며, IT 기업이 가장 면밀히 검토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주택 대출에 대한 신용 기준은 대체로 변동이 없었고, 소비자 신용에 대한 신용 기준은 추가적으로 강화되었다. 주택 대출에 대해서는 은행들이 약간의 순수축을 예상했으나, 소비자 신용에 대한 신용 기준의 강화는 은행들의 예상보다 더 큰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로 낮은 위험 감내 능력과 위험 인식의 증가로 인한 것이다. 2026년 4분기 동안 은행들은 기업에 대한 신용 기준이 추가로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주택 대출 및 소비자 신용에 대해서도 상당한 강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은 모든 대출 부문에 대해 실제 대출 계약에서 합의된 조건이 강화되었으며, 이는 주로 높은 이자율에 의해 주도되었다. 은행들은 모든 차입자 그룹에 대해 대출 신청 거부 비율이 증가했다고 보고했으며, 소비자 신용에 대한 거부 비율의 증가가 기업 대출 및 주택 대출보다 더 높았다.

2026년 3분기 동안 유로 지역 은행들은 기업에 대한 대출이나 신용 한도에 대한 수요가 감소했다고 보고했다(순 비율 -6%). 이 순 감소는 이전 조사에서 은행들이 예상했던 증가(4%)와 대조적이며, 2분기(3%)의 소폭 증가에 이어 발생했다. 대출 수요는 주로 일반적인 이자율 수준에 의해 억제되었다. 중소기업의 고정 투자에 대한 수요 약화와 대체 자금 조달로의 이동도 대출 수요에 약간의 영향을 미쳤다. 일부 은행은 지정학적 및 에너지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기업 대출 수요를 억제하고 있다고 보고했으며, 재고 및 운영 자본에 대한 수요는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AI 채택이 수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 대해 여러 은행은 디지털 인프라, 특히 데이터 센터를 위한 대출 수요가 점진적이지만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은행들은 현재 및 예상되는 AI 관련 대출이 소프트웨어 개발자나 AI를 채택하는 기업보다 인프라 제공자를 대상으로 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고했으며, 이러한 초점은 향후 몇 달 동안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은행들은 주택 대출에 대한 수요가 강하게 감소했다고 보고했으며(순 비율 -27%), 이는 이전보다 더 뚜렷한 감소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