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최휘영 장관은 10월 28일(수), 관광 분야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6년 관광 분야 성과와 향후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최 장관은, 올해 10월 27일,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025년 총방한객 수 1,894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히며, 중동전쟁에 따른 국제 정세 불안과 고유가·고물가 요인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한 것은 ‘케이-컬처’의 세계적 확산과 국제 관광수요에 발맞춘 관광업계의 혁신, 외국인 관광객을 따뜻하게 맞이한 국민의 환대가 밑바탕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국가관광전략회의’를 대통령 소속으로 격상해, 항공편 확충, 비자 발급 완화, 교통편의 증진, 중동전쟁에 대응하기 위한 추경 편성 및 해외 마케팅 강화 등 범부처 협력을 강화한 것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국정 목표인 외국인 관광객 3,000만 명 시대를 견인하고, 향후 국제 관광 대국으로서 외국인 관광객 4,000만 명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중심으로 중앙정부·지방정부·민간의 역량을 결집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재정 투자도 확대한다.

2027년 관광 분야 정부 예산안은 1조 7,562억 원으로, 2026년 예산(1조 4,751억 원) 대비 19% 증액 편성했다.

최 장관은 방한객 3천만, 4천만 명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지역관광’ 활성화가 제1 조건임을 강조했다. 방한객의 80% 이상이 수도권에 몰리는 현재의 구조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이 어렵다는 것이다.

출입국, 공항, 숙박, 교통, 결제 등 외래관광객이 조금이라도 느끼는 불편사항을 발굴해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 최 장관의 설명이다.

‘지역관광’ 중심 구조로 재편하기 위한 핵심 사업은 ‘지방공항 중심 관광권’ 육성이다. 김해·대구·청주·무안·양양공항 등 5대 지방공항을 중심으로 관광의 골든루트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27년 정부안 기준 전 부처 협업·연계하여 약 4,100억 원 규모의 재정지원에 더해 규제 특례와 인공지능(AI) 실증을 종합 지원할 예정이다.

‘케이-관광’의 관심이 한국인의 일상으로 확장된 만큼, 지역에서만 만날 수 있는 ‘케이-라이프스타일’ 콘텐츠도 확충한다. ▴전통시장 관광활성화(’27년 정부안 72억 원), ▴‘케이-푸드로드’(음식거리 연계 문화관광, ’27년 정부안 25억 원), ▴케이팝 공연과 ‘케이-드라마’ 촬영지를 활용한 관광(’27년 정부안 58억 원)도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제회의 유치·개최에 필요한 정보를 한 곳에서 쉽게 찾고 활용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기술 기반 ‘케이-마이스(K-MICE)’ 통합 플랫폼을 구축(’27년 5억 4천만 원, 신규)하고, 국제회의·인센티브 유치 역량을 대폭 강화(’27년 57억 원)해 고부가 마이스 방한 관광객 확대를 도모한다.

이와 더불어, 내년에 예정된 서울세계청년대회(7~8월), 충청권 하계유니버시아드(8월), 패노메논 페스티벌(12월) 등 주요 대형 국제행사와 연계한 ‘케이-관광’ 마케팅을 역점 추진하는 등 다양한 계기를 활용해 우리나라 관광지의 매력을 알리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지역 특화 관광콘텐츠도 키워 방한객뿐 아니라 국민 여행객의 발걸음도 사로잡는다. ▴지역관광명소 재생사업(25억 원), ▴코리아둘레길 활용 지역 체류형 프로그램(36억 원), ▴국민의 손으로 100대 주제, 10,000개의 지역 명소를 뽑는 100×100 사업(10억 원), ▴문화관광축제 육성(88억 원) 사업 등을 통해 지역체류형 관광 기반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올해 시범 추진한 ‘반값여행’은 국비 보조율을 높이고(30→50%), 수혜 인원을 확대하고(30→40만 명, ‘27년 정부안 228억 원), ▴노동자 휴가지원 사업은 특수고용직을 포함하는 등 지원 대상을 확대해 총 21만 명을 지원한다.(’27년 정부안 220억 원).

관광산업의 체질 개선에도 힘을 싣는다. 업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규제개선,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 양성,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 강화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최휘영 장관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미래가 이미 도래했다. ‘대체불가 여행지’ 대한민국은 3천만 명, 4천만 명을 맞이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올해 방한객 목표로 2,300만 명이라는 놀라운 숫자를 제시했듯 내년 역시 더 높은 곳을 향해 달릴 예정이다. 더 나아가 지역관광이 지역경제를 확실히 견인할 수 있도록 관광정책의 대표 지표인 ‘방한객 수’뿐 아니라 질적 부문 관리도 병행하고 관광객 과잉(오버투어리즘) 우려도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담당 부서인 관광정책실의 이정현 과장은 이 발표에 대해 “관광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