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의는 지난 9월 대통령의 프랑스 순방 후속조치로서 한-프랑스 간 신산업 분야의 협력을 대폭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제21차 한-프 산업협력위원회에는 김영만 통상정책국장과 토마 쿠르브(Thomas Courbe) 프랑스 경제재정부 기업총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하였다.

양측은 자동차 산업 등 산업가속화법(IAA)에 대한 입장을 교환하고 자동차·조선·바이오 등 첨단산업과 핵심광물 공급망 관련 정책 등 주요 동향을 공유하였다.

우리 측은 EU 내 공공조달 및 보조금 지원 시 역내 생산 요건을 규정한 산업가속화법(IAA)(안)과 관련하여, 한국이 EU의 신뢰 파트너국에 포함될 수 있도록 프랑스 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였다.

또한 프랑스가 최근 독일과 양자 합의한 '자동차 공동선언(10.16)'에 대한 우리 측의 우려를 전달하며, 향후 논의 과정에서 한국산 자동차가 차별받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요청하였다.

양측은 이어 지난 9월 대통령 프랑스 순방 계기 양 부처가 체결한 '산업협력 MOU'의 후속조치로서 '한-프랑스 자동차 실무그룹'을 운영하는데 합의하였다.

동 실무그룹은 프랑스 전기차 보조금 제도 외에도 양국 간 자동차 공급망 협력 등 산업 협력 방안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양측은 자동차·조선·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정부의 주요 산업정책 방향을 공유하였으며, 최근의 글로벌 통상변화와 관련하여 향후 양국간 협력방안을 논의하였다.

제9차 한-프 신산업 기술협력 포럼에는 양국의 공동 연구개발 수행기관을 비롯해 기술협력에 관심 있는 산학연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하였다.

2014년 시작되어 올해 아홉 번째를 맞은 이 포럼은 양국의 기술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새로운 공동 연구개발 과제와 협력 파트너를 발굴하는 자리다.

이번 포럼은 '제조 AX(M.AX, 제조업의 인공지능 전환)'와 '딥테크'를 주제로 진행되었다.

한국앤컴퍼니(주), 네이버클라우드(주), 미스트랄AI, 탈레스코리아(주) 등 양국 기업은 주제발표를 통해 기술 동향과 산업 현장의 적용 사례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였다.

이어 양국의 공동 연구개발 지원 프로그램과 우수 협력 사례를 소개하였다.

양국은 2014~2025년 24개 과제에 531억 원을 공동 지원해 사업화 매출과 특허 성과를 거두었다.

우수사례로는 한국의 AI 신뢰성 평가 기업 씽크포비엘이 프랑스의 AI 검증 기업 누말리스와 공동 개발 중인 AI 안정성 검증 기술을 소개하였다.

이 기술은 높은 신뢰성이 요구되는 항공우주·철도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후에는 양국 기업이 기술협력 아이디어를 발표했으며, 한국 이몰디노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금형·생산 데이터 분석 기술을, 프랑스 아프테로(Aptero)는 AI기반 몰입형 3D 교육·훈련 플랫폼을 소개하였다.

이후 사전 신청을 바탕으로 매칭된 양국 기업은 1:1 기술상담회에서 공동 연구개발 가능성을 논의하였다.

김영만 통상정책국장은 "이번 행사는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 정상 간 합의를 기업·연구 현장의 실질적 협력으로 구체화 한 계기"라며, "첨단산업 분야 실무그룹과 산업협력위원회 등 정부 채널을 통해 양국 협력을 지속 확대하고, 한국의 제조데이터 기반과 프랑스의 AI·양자 등 딥테크 역량을 결합해 공동 R&D와 성과의 시장 확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