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청장 이미선)은 2026년 10월의 기후 특성과 원인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하였다.
발표는 2026년 11월 4일 수요일 10:00에 이루어졌으며, 배포는 2026년 11월 3일 화요일 16:00에 진행되었다.
10월 전국 평균기온은 15.8℃로 평년(14.3℃)보다 1.5℃ 높았고, 가장 더웠던 작년(16.6℃)보다는 0.8℃ 낮았다. 상순에는 평년 수준의 기온을 보이다가 중순에는 두 차례(10∼13일, 16∼20일) 고온이 이어졌고, 하순에는 급격한 기온 변동이 나타났다.
10월 평균기온 순위는 1위 2025년(16.6℃), 2위 2006년(16.5℃), 3위 2024년(16.1℃)로 나타났다.
10월 전국 강수량은 108.5mm로 평년(63.0mm) 대비 1.7배가량 많았고, 가장 많았던 작년(173.3mm)보다는 64.8mm 적었다. 강수일수도 8.6일로 평년(5.9일)보다 2.7일 많았다. 그러나, 상순에는 건조한 경향이 이어지고, 중∼하순에는 강수가 집중되며 강수 특성은 시기별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
상순 기간에는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거나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며 전국 강수량이 0.5mm에 그쳐 동일 기간 대비 세 번째로 적었다. 상대습도도 65%로 가장 낮아 건조한 경향이 이어졌다.
반면, 중∼하순에는 비가 잦았고 강수량도 많아 10월 전체 강수량의 대부분이 집중되었다. 중순과 하순의 전국 강수일수는 각각 3.7일, 4.3일로 2∼3일에 한 번 비가 내렸다. 이 시기에는 우리나라 남동쪽에 고기압성 순환이 위치하여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된 가운데, 북서쪽에서 상층 찬 기압골의 영향을 자주 받아 그 사이에서 비구름이 발달하며 비가 잦았다.
특히, 23∼26일에는 태풍(제30호 ‘참피’)이 대만∼일본 규슈 부근으로 이동하며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된 가운데, 기압골의 영향으로 충청 이남 지역을 중심으로 장시간 비가 이어졌다. 제30호 태풍 ‘참피’는 일부 제주도 해상과 남해상에 영향을 주었고, 1951년 관측 이래 가장 늦게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으로 기록되었다.
10월 동안 중위도 동서 대기 흐름이 대체로 원활한 가운데, 북대서양에서부터 대기 파동이 강화되면서 상층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의 영향을 번갈아 받아 기온 변동이 크게 나타났다. 특히, 하순에 들어서면서는 우랄 부근에 블로킹이 강하게 발달하면서 북쪽의 찬 공기가 자주 유입되어 단기간에 더욱 급격한 기온 변동을 보였다.
상순에는 평년 수준의 기온을 보이다가 중순에는 두 차례 고온이 이어졌고, 하순에는 급격한 기온 변동이 나타났다. 특히, 22일에는 중부내륙과 경북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최저기온이 평년 대비 5℃ 이상 낮아졌다. 상층 기압골이 빠르게 동쪽으로 빠져나가며 23일부터 기온이 점차 상승하였다가 27일부터 다시 기온이 크게 떨어지며 단기간에 급격한 기온 변동이 이어졌다.
10월 강수량은 평년보다 많았지만 최근 6개월 누적강수량을 반영하는 기상가뭄의 특성상 여름철 강수 부족의 영향이 이어지면서 10월 전국 기상가뭄 발생일수는 18.5일이었다. 권역별로는 전북(26.1일), 전남광주(22.8일), 경북(21.2일), 수도권(20.3일), 경남(20.0일) 순으로 많아 수도권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기상가뭄이 많이 발생하였고, 전국 9개 권역 중 충남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기상가뭄 발생일수가 상위 10위 이내를 기록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