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업무합의는 일손 부족과 기후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노지 밭작물(콩) 재배 현장에 스마트농업 기술을 신속히 보급하고, 생산관리 체계를 고도화해 고품질 원료곡의 안정적인 생산․공급 기반을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특히 이번 체결은 각 기관 역할과 구체적인 실행 계획, 기술이전 조건 등을 명확히 규정한 '실행형 업무 합의(MOA, Memorandum of Agreement)'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일반적으로 '업무협약'이 사업 추진 전 대략적인 협력 의향을 확인하는 상호 이해 단계라면, '업무합의'는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계약 조건과 실질적인 실행 방안을 담아 반드시 이행하도록 하는 한 단계 더 나아간 약속임.
각 기관은 이번 업무합의에 따라 콩 생산 전 과정의 스마트화와 산업화 확산을 위해 역할을 분담하고 긴밀히 협력한다.
국립식량과학원은 노지 스마트 요소기술 개발 및 통합 재배 기술을 공유하고, 시험장(테스트 베드)을 운영해 사전 검증을 총괄한다.
㈜새팜은 이전받은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위성·무인기(드론) 영상을 활용해 생육을 진단하고 농가의 재배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
(사)국산콩생산자연합회는 스마트 재배 기술을 현장에 적용해 민간 시험장 운영과 농가 실증으로 기술 완성도를 높인다.
㈜풀무원은 스마트 기술로 재배한 원료 품질을 검증하고, 가공·유통 및 소비 확대를 추진한다.
한편, 이날 국립식량과학원은 자체 개발한 노지 스마트농업 핵심 기술 5건을 인공지능 기반 정밀농업 전문 기업 ㈜새팜에 이전(실시료 3억 원, 3년 통상실시)하는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주요 이전 기술은 ▲지중 점적 관개 제어 시스템 ▲지하 수위 제어 시스템 ▲자동 포집모듈 포함 해충 유인 트랩(디지털 트랩) ▲기상정보 활용 수분·양분 공급 제어 시스템 ▲노지 스마트농업 통합 관제 프로그램이다.
농촌진흥청 밭작물개발부 고지연 부장은 "이번 체결을 통해 각 기관이 기술 개발부터 유통까지를 아우르는 실질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라며, "데이터 기반 정밀농업 기술이 농가 현장에 빠르게 정착해 밭작물 생산성과 농가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기관별 역량을 발휘하겠다."라고 말했다.

